험한 것이 나왔다 파묘 줄거리
파묘의 이야기는 여객기를 타고 이동 중인 무당 화림(김고은)과 그녀의 제자인 봉길(이도현)이 나오며 시작된다.
미국 LA에서 조상으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아 부를 축적한 집안의 장손들이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어 확인해 보니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채리고 이장을 권한다. 그것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필요했는데 지관(풍수의 길흉을 고려하여 장지나 택지를 정하는 전문적인 사람) 김상덕(최민식)과 장의사 고영근(유해진)이었다. 돈냄새를 맡은 두 사람은 그 의뢰를 수락하여 같이 묫자리를 보러 간다. 김상덕은 묫자리를 보고 악지 중에 악지로 이런 묘를 잘못 건드리면 관련된 사람들이 잘못될 수 있어 직업 경험에서 나오는 직감으로 거절하려 하지만 자식을 가진 아버지이자 예비 할아버지로 박지용(김재철)이 자식을 살려달라는 부탁과 화림의 도발로 의뢰를 동의하면 이 묘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이 영화는 초자연적 공포 요소와 전통적인 한국 문화 테마를 결합하여 미스터리와 심리 스릴러 팬이라면 관심을 보이게 만들었다. 감독이 공포를 전통적 신념에 기반을 두고 서사에 진정성과 문화적으로 풍부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문하적 주제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초자연적 요소를 강화하여 공포를 심리적이고 불안하게 하였다.
영화에 나온 문화와, 상징들의 의미
*파묘는 묘를 이장하거나 화장하기 위해 기존 무덤을 파하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묫바람이 일어났다고 여겨지면 파묘를 진행하기도 한다. 파묘를 하기 전 '파관이요'라고 외치는데 묘에 묻힌 고인에게 파묘 과정에 나는 소리에 고인에게 놀라지 마시라 양해를 구하는 예절이라고 한다.
*등장인물과 설정에 일제강점기 및 독립운동에 관련된 내용이 많다. 주인공 4인의 이름은 실제 독립운동가의 이름과 같다.
김상덕(최민식)의 차량번호 '49파 0815'는 광복절을, 이화림(김고은)의 차량번호 '19 무 0301'은 3.1 운동을, 고영근(유해진)의 운구차 번호는 '40 바 1945'는 광복연도를 연상케 한다.
*영화에서 여우와 묘지는 상극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사극이라 여기는 문화가 있다. 여우는 굴을 파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묫자리를 파헤쳐 유골을 꺼내고 손상시킨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묫자리에 비석에는 이름이 없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숫자만 새겨져 있었는데 그건 위도와 경도였다. 박지용(김재철)이 죽을 때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라고 하며 죽었는데 그 위도와 경도가 조선땡의 형상을 호랑이로 했을 때 허리에 해당된다. 그러니 여우 음양사가 오니 즉 쇠침을 박아 허리를 끊은 것이었다
*첩장은 실제로 종종 있다고 한다. 명당자리의 좋은 기운을 함께 받고자 관을 몰래 안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악지에 첩장을 해서 풍수지리사인 김상덕은 이상하게 여긴다
*첩장에서 나온 정체불명 관을 보국사에 창고에 두는데 그때 화림과 봉길은 찹쌀과 말의 피로 결계를 친다. 찹쌀은 예로부터 액운을 가두거나 막는데 쓰였고 말의 피는 도깨비가 싫어하는 것 중 하나로 나와있다. 그래서 드라마 도깨비에서도 공유가 말의 피를 무서워하는 장면도 있었다.
*오니에게 살해당한 보살이 봉길(이도현)의 꿈에 나타나 배를 밝는다. 이는 보살의 원혼이 주인공들을 도와주려 했던 거 같다. 덕분에 일행들은 무방비하게 살해당하지 않을 수 있었다.
제7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포럼 부문 공식 초청작 파묘 리뷰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내가 귀신은 엄청 무서워하는데 또 무속신앙의 퇴마를 엄청 좋아한다. 예고편에서 김고은 배우님이 굿하는 장면을 보고 바로 혈육에게 혼자 볼 자신이 없으니 같이 가달라 해서 조조영화를 보고 왔었다. 영화 초반에는 풍수지리와 굿을 하는 장면을 보며 김고은 배우님의 연기에 실제 무당 같아 대단하다 느꼈다. 그리고 중반에 갈수록 무서우면서 공포감으로 흥미롭고 재미있었지만 동티 후부터는 영화의 흐름이 급작스럽게 바뀌며 갑자기 다른 영화를 보는 느끼을 받았다. 하지만 후에 나오는 도깨비 놀이와 최민식 배우님의 마지막 연기로 마무리까지 잘 보았다. 배우분들의 연기가 너무 좋아 ott로 또 보게 되었던 거 같다. 만약 당신이 무속신앙과 도깨비, 퇴마 등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면 매우 추천하는 영화다.